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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이 뜬다… 시범경기 삼성의 행복한 관찰

입력 : 2015-03-05 09:57:52 수정 : 2015-03-05 13: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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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개막 엔트리 입성이 가능할까.

오랜만에 삼성에서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스타자질을 갖춘 선수가 나왔다. 바로 훤칠한 외모의 소유자 구자욱(22)이다. 7일 개막하는 시범경기, 감독에게 인정을 받는다면 구자욱은 을미년 삼성의 차세대 스타로 단숨에 떠오를 전망이다.

본리초 경복중 대구고를 졸업하고 2012년 입단한 우투좌타 3루수 구자욱은 그해 2군에서만 뛰다 2013년 입대했다. 그리고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선 타율 3할5푼7리를 기록하고 남부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주력도 나쁘지 않아 27도루를 기록했다. 이미 활약상을 보고로 받아온 류중일 감독은 시무식 때부터 언급하며 멀티요원으로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당시 류 감독은 “3루수인데 박석민을 제칠 수 있겠느냐, 다른 곳으로 생각해봐야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떠난 스프링캠프, 구자욱은 연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실제 9차례 연습경기 동안 구자욱은 타율 4할7푼4리(38타수 18안타) 2홈런 6타점 4도루를 기록하며 무력시위를 했다. 막판에는 1루수가 아닌 중견수로 나서기도 했다. 무릎 재활 중인 채태인이 돌아오면 아무래도 중량감이 떨어져 밀릴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동시에 수비부담을 덜어주려던 이승엽(1루)의 몸상태도 문제가 없어 내린 결정이다.

지난해 신고선수 박해민의 깜짝 등장에 함박웃음을 짓던 류중일 감독은 다시 구자욱 카드를 매만지며 미소짓고 있다. 다만 경계할 점도 빼놓지 않았다. 혹시라도 멘탈적으로 문제가 생길까 염려하고 있다. 류 감독은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데 자만심을 갖지말고, 또 불안해하지도 말아야한다”며 “스타플레이어가 될 소질을 갖추고 있는 건 분명하다. 이승엽이란 대선배가 어린 시절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를 구자욱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구자욱은 “지금 목표는 어떻게든 1군 무대에 살아남아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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