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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밀어서 넘겼다… 첫 홈런에 미국 언론도 큰 관심

입력 : 2015-03-04 09:24:02 수정 : 2015-03-04 14: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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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가 밀어치는 홈런포로 강한 첫 인상을 남기며 현지 언론들의 시선을 끌어모았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더네딘의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원정 시범경기에서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시원한 솔로 아치를 그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가 바로 홈런포였다.

당연히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이 강정호에 쏠렸다. MLB닷컴은 이 경기의 가장 큰 이슈로 ‘강정호의 홈런’을 로 꼽았다. MLB닷컴은 “강정호가 자신의 힘을 증명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무척 인상적인 홈런이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MLB닷컴이 주목한 것은 강정호의 적응력이었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피츠버그 3루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양손 엄지를 연결해 손으로 Z 모양을 그리는 ’졸탄(Zoltan)’ 동작을 선보였다”면서 그가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음을 시사했다. 졸탄 세리머니는 2012년 포수 로드 바라하스가 동료와 함께 본 영화에 나온 ’구원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주인공 졸탄을 부르는 장면’을 세리머니로 활용한 후, 피츠버그 선수들은 장타를 쳤을 때 졸탄 세리머니를 한다. 특히 강정호를 향해 MLB닷컴은 “올 시즌 피츠버그의 가장 큰 열쇠”라고 평가했다.

CBS스포츠는 ’밀어선 넘긴 강정호의 홈런을 주목하라’며 강정호의 시범경기 첫 홈런 영상을 공개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지난해 한국에서 40홈런을 치긴 했지만 메이저리그 적응여부에는 회의적인 시각도 많았다”며 “특히 레그킥(타격할 때 왼발을 크게 들었다 내리는 동작)에 대한 비판도 있었는데 강정호는 첫 시범경기에서 밀어쳐서 담을 넘기며 이를 일축했다”고 칭찬했다.

클린트 허들 감독 역시 “스트라이크 존 높게 들어온 볼이었는데 강정호가 이를 퍼올려 우중간 펜스 너머로 보냈다. 아주 좋은 스윙이었다”고 강정호의 타격을 평가했다. 또한 “유격수로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2회 무사 1루에서 조시 도널드슨의 타구를 잡아 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로 엮는 장면은 훌륭했다”고 공수양면에 대해 칭찬했다.

사진=MLB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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