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분석] ‘솔로’ 니엘의 1위… 그의 성공이 반가운 이유

입력 : 2015-02-28 12:55:14 수정 : 2015-03-01 12:38:2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니엘이 대박 사고를 쳤다. 솔로 데뷔앨범을 낸지 불과 2주도 안 돼 1위 트로피를 거머쥔 것.

지난 27일 방송된 KBS ‘뮤직뱅크’에서 니엘은 나얼과 경쟁,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뮤직뱅크’에는 틴탑 엘조가 함께 자리해 그 기쁨을 더했고, 앤디가 신화 자격으로 함께 무대에 올라 니엘에겐 감격이 배가됐다. 이어 28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도 니엘이 '못된 여자'로 1위를 차지했다.

니엘의 1위는 홀로서기로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크다. 물론 틴탑 활동에서 멤버들과 함께 강한 시너지를 발휘했던 니엘이지만, 멤버들 중에서 첫 주자로 솔로 활동에 나섰기에 그의 어깨엔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니엘은 그 부담을 부담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무대를 압도하는 에너지로 전환시켰다. ‘아포가토’에서는 보기만 해도 달달한 무대 연출과 ‘아포가포’보다 진하고 부드러운 보이스로 여심을 사로잡았고, ‘못된 여자’에서는 마이클 잭슨과 비견될 수 있는 절제된 안무에 ‘음색 깡패’ 니엘만의 독보적 보이스가 더해져 한 편의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그야말로 무대를 겁내지 않고, 진정 무대를 즐긴 셈이다.

니엘의 성공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건, 그가 진짜 음악으로 승부했다는 점이다. KBS ‘불후의 명곡’에선 오직 목소리만으로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보컬리스트와 경쟁에서 당당히 ‘니엘’이란 이름을 내세웠고, 솔로 컴백무대도 음악 프로그램이 아닌 ‘컬투쇼’를 선택해 듣는 음악의 장점을 극대화시켰다. 뿐만 아니다. 니엘은 첫 솔로앨범에 자신이 직접 만든 자작곡 ‘아포가토’를 수록해 남다른 의미를 더했고, 아이돌로선 처음으로 루시드 폴의 자작곡까지 받는 등 독보적인 행보를 보여줬다.

그럼에도 니엘은 자신을 아티스트라 소개하지 않았다. 짧게 ‘솔로 니엘’, ‘틴탑 니엘’이라 소개했을뿐, 자신을 포장하거나 부풀리지 않았다. 그리고 무대에 집중했다. 또 음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런 니엘의 집념이 ‘뮤직뱅크’ 1위라는 훌륭한 성과를 낸 것이다. 최근 너도 나도 ‘아티스트’라 외쳐대는 현실에서, 자신만의 신념을 갖고 진짜 음악을 하는 니엘이야말로 진정한 아티스트가 아닐까.

오직 니엘만의 음악을 보여주겠다는 니엘의 첫 솔로앨범 ‘온니엘(oNIELy)’. 그의 겸손함과 음악을 향한 진정성이 앞으로 보여줄 틴탑 니엘, 그리고 솔로 니엘의 활약에 기대감을 갖게 한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티오피미디어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