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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정우, “한효주와의 호흡은 착착! 생각보다 차분해”

입력 : 2015-01-28 07:00:00 수정 : 2015-02-07 02: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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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배우 정우(본명 김정국)의 연기 포텐이 다시 한 번 터진다.

정우는 오는 2월5일 개봉하는 영화 ‘쎄시봉’(김현석 감독, 제이필름·무브픽쳐스·영화사 좌중간 제작)에서 오근태 역을 맡았다. ‘쎄시봉’은 국내 가요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윤형주(강하늘)와 송창식(조복래)의 트윈폴리오 결성과 제 3의 멤버 오근태가 있었다는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낸 작품. 특히 오근태와 쎄시봉을 자주 출입하던 뮤즈 민자영(한효주)의 사랑 이야기도 펼쳐진다.

“저야말로 행운아죠. 이야기 듣기로는 많은 배우들이 욕심을 냈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촬영하고 있는 ‘히말라야’도 마찬가지지만 운이 좋게 기회가 주어졌어요. ‘응사(응답하라1994)’에서 보여준 캐릭터와 연기에 대해서 감독님께서 관심을 보여주신 것 같아요. 물론, 감독님께 저를 왜 캐스팅하셨냐고 직접 여쭤보지는 않았어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제 마음 속에 울림이 있었어요.”

이미 영화가 공개된 이후 그 나름의 울림은 정우가 제대로 표현해냈다. 정우의 연기는 손색이 없었다는 평가다. 교회에서 노래만 할 줄 알았지 기타도 포크음악도 몰랐던 시골 출신의 한 청년이 기타를 잡고 자신의 사랑을 노래에 담기까지의 과정이 이 영화에 담겨있다. 더구나 실제 트윈 폴리오는 윤형주와 송창식 말고 이익균이라고 쎄시봉 트리오란 이름으로 데뷔를 준비했던 제3의 멤버가 있었다.

“쎄시봉 공연 실황을 들었는데 그 분께서 게스트로 나와서 노래 부른 음원이었어요. 원래 제3의 멤버가 있긴 했구나 했죠. 바로 이익균 선생님인데 실제 뵙고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는데 그 분도 고향이 부산이시더라고요. 더구나 고등학교 동문 선배셨어요. 처음에 당신께서 고향이 부산인데 사투리 쓸 줄 아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깜짝 놀랐죠.”

물론, 영화 속 오근태는 실제 이익균과는 전혀 다른 인물. 여기에 정우는 기타를 전혀 칠 줄 몰랐다. 다행히 오근태 역시 기타를 전혀 연주할 줄 모르다 나중에는 멋진 무대를 보여주게 된다. 

“노래하는 건 재밌어 해요. 저로서는 눈에 안띄는 것 같기도 했고 기타 연주까지 해야 했으니 부담스러웠어요. 연습을 하고나서는 감독님 예하 메인 스태프들에게 검사 아닌, 검사를 받았죠. 솔직히 제게 너무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했어요.(웃음)”

영화 속 이장희 역 진구와 동갑내기 친구로서 서로 의지했다는 정우. 그러면서 한효주와는 멜로 연기까지 펼쳐야 했다. 음악과 함께 풋풋한 사랑까지 보여줘야 했던 것. 물론 ‘쎄시봉’에서 정우와 한효주는 제대로 모든 이들에게 첫사랑을 떠올리게 만들 만큼 매력적으로 나온다.

“이장희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라는 노래는 정말 제게 큰 힘이 됐어요. 저로서는 음악의 힘을 빌리고 기댔던 거죠. 희한한 게 이 노래를 들으면서 시나리오를 읽으면 눈물이 안날래야 안날 수 없어요. 되려 촬영하면서 눈물 참는 게 힘들었을 정도였어요. 한효주 씨는 성격이야 털털하긴 한데 그래도 생각보다는 조용하고 차분하더라고요. 호흡은 착착 잘 맞았어요.” 

지난 2013년 tvN의 ‘응답하라1994’ 방영을 통해 정우는 스타덤에 올랐다. 오랜 시간이 흘러 얻어낸 결과다. 특히 2008년 영화 ‘스페어’로 만났을 때만 해도 통통해 보이는 몸매와 얼굴이었다. 이제는 슬림하다. 그리고 엄청난 팬들이 그의 곁에 있다. 이미 정우의 연기력이나 매력은 알만한 이들은 다 알고 있다. ‘쎄시봉’을 거쳐 ‘히말라야(가제)’까지 영화에서 보여줄 그의 에너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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