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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쑨양 아시아 수영스타의 도핑 동병상련

입력 : 2015-01-27 09:53:39 수정 : 2015-01-27 17: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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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이 국제수영연맹(FINA)의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난 것이 확인 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앞서 라이벌인 쑨양(중국)도 약물 복용 혐의로 징계를 받은 바 있어 세계적인 아시아 수영 스타들이 잇따라 약물 문제로 구설수에 오르는 동병상련을 겪게 됐다.

박태환의 소속사인 팀 GMP측은 도핑 양성 반응에 대해 “박태환은 월드클래스 수영선수로서 10년이 넘는 활동 기간에 도핑을 우려, 감기약조차 복용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금지약물을 멀리해 왔다. 현재 도핑 검사 결과에 대해 누구보다도 본인이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약 2개월 전 한국의 한 병원에서 무료로 건강관리를 제공받으면서 맞은 주사에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에 수 차례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기에 병원 측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쑨양의 경우 지난해 5월 칭다오에서 열린 중국수영선수권대회 기간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로 지정된 ‘트리메타지딘(혈관확장제 성분)’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쑨양은 “많은 도핑테스트를 받아왔지만 한 번도 금지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3개월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 징계가 9월 열리는 아시안게임 출전에 지장이 없는 수준에 그친데다 도핑검사 결과가 즉시 발표되지 않고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연말에 발표돼 의심과 논란을 사기도 했다.

박태환의 경우도 도핑 적발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조치에도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태환은 오는 2월27일 열리는 국제수영연맹 청문위원회에 참석해 고의성이 없었음을 적극 해명할 입장이지만 금지약물 복용 혐의가 확정되면 징계는 불가피하다. 쑨양의 경우 중국 자체의 도핑 적발로 자체 징계에 그쳤지만 박태환의 경우 국제기구에 적발된 것이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자격 정지 2년의 징계까지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당장 7월 세계선수권대회는 물론 내년 리우 올림픽 참가도 어려워진다.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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