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20일 “메이저리그 구단이 포스팅(비공개 입찰)을 통해 강정호를 영입하겠다고 써낸 최고응찰액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팅 최고응찰액은 500만 2015달(약 55억원)러에 이른다. 이는 역대 포스팅시스템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 류현진(LA 다저스)의 2573만 7737달러 33센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액수다. 넥센은 “내부 논의 끝에 대한민국 야수로는 최초의 도전이 되는 이번 포스팅에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수용 이유를 밝혔다.
강정호는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도와주신 구단과 주위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포스팅 결과가 나온 만큼 지금부터가 시작이고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프로야구 야수 중 최초의 도전이라는 부분에서 스스로에 대한 기대와 흥분, 그리고 많은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일본 프로야구 내야수들도 성공하지 못한 도전인 만큼 굳은 마음과 노력으로 꼭 성공하겠다. 많은 팬들의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강정호는 앞으로 최고 제시액 구단을 통보받은 뒤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를 통해 향후 30일 봉안 연봉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넥센은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최종확정될 때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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