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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눈물의 FA컵 정상 등극… 승부차기 4­-2 승리

입력 : 2014-11-23 17:17:16 수정 : 2014-11-23 17: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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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구단 성남FC가 눈물의 축구협회(FA) 정상에 등극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성남FC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와의 ‘2014 하나은행 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전·후반에 이어 연장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로써 성남은 1999, 2011년 이후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지난 9월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은 김학범 감독은 빠른 시간 팀을 정비해 1999년 성남 수석 코치로 FA컵에서 우승한 뒤 감독으로 다시 정상에 등극하는 기쁨을 맛봤다. 특히 성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시민구단으로 다시 태어났고, 첫 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성남은 K리그 클래식에서 현재 11위에 올라 힘겨운 강등권 싸움을 이어가는 가운데 반전의 기회와 함께 201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까지 챙겼다.

반면 1998년 FA컵 우승 이후 16년 만에 통산 두 번째 트로피를 노렸던 FC서울은 아쉬운 패배로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서울이 내년 ACL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오는 26일 K리그 클래식 포항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벼랑 끝에 몰렸다.

이날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첫번째 킥커로 나선 오스마르가 성남 골키퍼 박진혁 손에 걸렸다. 반면 성남은 정선호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어 두 번째 대결에서는 FC서울의 김진규와 성남의 제파로프는 모두 성공시켰다. 결국 승부는 세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서울은 몰리나가 나섰지만 박준혁이 또다시 선방했다. 반면 성남은 임채민은 골을 성공시켜 3-1로 앞서갔다. 서울은 강승조가 네번째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지만, 성남 역시 김동섭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월드컵=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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