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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 5이닝 무실점 호투..LG, PO까지 1승 남았다

입력 : 2014-10-22 22:45:35 수정 : 2014-10-22 2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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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가 선발 투수 우규민(29)의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NC를 꺾고 플레이오프까지 딱 한 걸음만 남겨뒀다.

 LG는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우규민의 선발 5이닝 4피안타 1볼넷 무실점 활약과 정성훈의 결승 솔로 홈런으로 4-2 승리를 거뒀다.

 정규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에 턱걸이한 LG는 5전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승리를 거두면서 1승만 추가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1989년 도입돼 23차례 치러진 준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기고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경우는 딱 두 번밖에 없었다.

 양상문 LG 감독의 우규민 선발 카드가 적중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이틀 연속 우천으로 연기되자 양 감독은 선발 투수를 리오단에서 우규민으로 바꿨다. 리오단의 컨디션 조절 차원도 있었지만 우규민이 올해 NC를 상대로 1승에 평균자책점 2.70으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는 점도 감안했다.

 우규민은 그런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피칭으로 5회까지 NC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5회까지 투구수는 단 67개에 불과했으며 최고 142㎞의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타자 앞에서 춤을 췄다. 생애 두 번째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낸 우규민은 2차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까지 안았다.

 LG는 우규민의 호투에 타선도 초반부터 홈런포를 날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톱타자 정성훈은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NC 선발 투수 에릭으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정규리그에 부진했던 용병 스나이더도 4회초 중월 2점 아치를 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양상문 감독은 “중요한 경기를 가져왔다. 우규민을 비롯한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앞으로도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창단 두 시즌 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NC는 이날 테임즈의 홈런과 이태원의 적시타로 두 점을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3차전은 24일 오후 6시30분 LG의 홈인 잠실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열린다. 마산=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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