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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소년’ 박성빈, 아시아 요트 장악하다… 옵티미스트급 금메달

입력 : 2014-09-30 17:19:29 수정 : 2014-09-30 17: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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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 신성’ 박성빈(14·대천서중)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의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역사를 다시 썼다.

박성빈은 30일 인천 왕산요트경기장에서 끝난 대회 요트 남자 옵티미스트급에서 앞서 열린 10차례 레이스에서 벌점 13점을 받아 2위 모하메드 디아웃딘 로자이니(14·말레이시아·벌점 24)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000년 10월10일 생인 박성빈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가장 어린 금메달 수상자가 됐다. 이로써 박성빈은 1998년 방콕 대회 채봉진 이후 아시안 게임 요트 남자 옵티미스트급에서 16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이름을 새겼다.

박성빈의 활약으로 한국 요트도 약진의 시동을 걸었다. 2006 도하, 2010 광저우 대회에서는 각각 금메달 1개에 머문 한국은 이번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에이스’ 하지민을 필두로 목표를 상향 조정하며 금메달 5개 노렸다. 목표를 상향 조정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박성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박성빈이 기대 이상의 레이스를 펼치며 포문을 열었다.

박성빈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요트를 처음 접했다. 바닷가가 있는 충남 보령에서 자란 박성빈은 체육 선생님 권유로 충남 보령 청파초등학교 요트부에 발을 들여놨다.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간 박성빈은 초등학교 대회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요트계의 신성’으로 떠올랐고,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연소 국가대표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올해 초 열린 아시아 요트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탔다. 아직 14살의 중학생이지만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충분히 정상을 노릴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변수는 생애 첫 아시안 게임 출전에 어린 나이였지만, 분위기를 탄 박성빈을 대적할 경쟁자는 없었다.

지난 24일 1차 레이스를 시작한 박성빈은 첫날부터 1위에 오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후 11차 레이스까지 줄곧 선두를 지키는 등 체력이나 정신력에서 경쟁자를 압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9∼10차 레이스에서 동갑내기 경쟁자인 2위 로자이니와 격차를 벌리며 사실상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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