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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파문’ 이용대, 단체전 금메달로 ‘마음의 짐’ 덜었다

입력 : 2014-09-24 00:08:52 수정 : 2014-09-24 09: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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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배드민턴이 12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간판 스타 이용대도 마음의 짐을 털어낼 수 있게 됐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대표팀은 2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5경기 막판까지 가는 5시간 대접전 끝에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한국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12년 만에 남자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3단식, 2복식 방식으로 진행된 배드민턴 단체전에서 남자 대표팀은 첫 번째 단식주자로 나선 손완호(26·국군체육부대)가 중국의 천룽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탔다. 이어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 이용대(26·삼성전기)-유연성(28·국군체육부대)가 중국의 쉬천-장난 조를 맞아 세트스코어 2-0으로 완파하며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이용대는 도핑 파문으로 마음 고생을 심하게 겪었기 때문에 이번 금메달 더 값졌다. 이용대는 지난 1월 불시 도핑에 3차례 응하지 않은 내용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오지 못할 처지였다. 그러나 대한배드민턴 연맹이 세계배드민턴연맹에 제소를 하고, 이용대의 잘못이 아니었다고 구체적인 증거를 대면서 사면된 후 이번 대회에 나올 수 있었다.

한편, 이번 금메달은 맏형 이현일(34·MG새마을금고)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중국의 가오환을 상대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1세트를 21-14로 잡고 2세트서도 노련하게 리드를 이어갔다. 결국 이현일은 21-18로 승리하며 5시간이 넘었던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고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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