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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식, 마장마술 개인전도 ‘金’… 광저우대회 이어 2관왕 2연패

입력 : 2014-09-23 15:58:38 수정 : 2014-09-23 17: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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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식(24·세마대승마장)이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을 휩쓸었다. 지난 광저우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2관왕이라 기쁨이 두 배였다.

한국 승마의 ‘차세대 에이스’ 황영식은 23일 인천 드림파크승마장에서 열린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 결선에서 순위 테이블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열린 본선에서 76.711%를 획득한 황영식은 이날도 깔끔하고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최종합계 153.286%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말 ‘파이널리(FINALLY)’와 호흡을 맞춘 황영식은 지난 20일 마장마술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휩쓸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특히 그는 지난 2010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단체·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2관왕 2연패를 달성하며 명실상부 한국 승마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황영식은 경기도 오산에서 승마장을 운영하는 아버지 덕분에 말과 친숙하게 지냈고, 6살 때 망아지를 선물 받으며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말을 탔다. 어린 시절부터 말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기본기를 탄탄하게 닦았다. 선수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2010년 광저우대회. 이 대회를 앞두고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황영식은 첫 국제대회 출전에도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단체,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에도 큰 슬럼프 없이 꾸준한 성적을 거둔 황영식은 이번 대회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며 정상을 지켰다.

황영식에 밀려 150.699%로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건 김승연 한화 회장의 3남 김동선(25·세종시승마협회)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진정 프로페셔널한 선수는 황영식이 유일하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시간을 투자해 훈련량을 소화해 왔고, 강한 멘탈을 가진 선수이다. 금메달은 그의 몫”이라고 엄지손 가락을 치켜세웠다. 황영식은 “사실 긴장했고, 실수도 많이 했다. 운이 좋았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전한 뒤 “이번 대회를 앞두고 1년 동안 나와 함께할 말을 찾아다녔다”며 “광저우 대회에서는 겁없이 도전했다. 다만 반짝 빛나고 사라지는 선수가 돼고 싶지 않다. 꾸준히 노력해서 항상 정상을 지키는 선수가 될 터”라고 환하게 웃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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