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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펜싱 이라진, 사브르 개인전 金메달 쾌거… 신성 이라진은 누구?

입력 : 2014-09-20 20:27:57 수정 : 2014-09-20 21: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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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진(24·인천 중구청)이 한국 펜싱의 금맥을 뚫었다.

이라진은 20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김지연(26·익산시청)을 15-1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라운드 초반부터 5-1로 앞서간 이라진은 13-6까지 앞서다가 4점을 내리 내주며 쫓겼다. 2라운드 2분9초를 남기고 14번째 찌르기에 성공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이 아니었던 것으로 판정 나 1점을 빼야 했다.

흔들릴 법도 했지만 이라진은 4강전에서 많은 체력을 소모한 김지연이 장기인 역습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자 침착하게 선제공격을 이어가며 다시 점수를 더해 끝까지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이라진은 자신의 첫 국제대회 개인전 정상에 오르는 동시에 이번 대회 한국 펜싱 선수단의 첫 금메달 낭보를 전했다.

이라진은 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의 떠오르는 신성이다. 시니어 무대에 처음 발을 들인 2010년 국제펜싱연맹(FIE) 세계 랭킹 53위였던 그는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려 2011년 25위, 2012년 17위에 이어 2013년 9위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국제대회 개인전 정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 대표로 출전해 은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것을 시작으로 그해 아시아펜싱선수권 단체 2위, 2011년과 2012년 같은 대회 단체 1위 등 주로 단체전에서 경력을 채워왔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개인 32강에서 탈락하며 결승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다. 그러나 2013 상하이 아시아펜싱선수권 결승에서 런던 금메달리스트 김지연(26·익산시청)과 맞붙어 아깝게 은메달을 목에 걸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국제대회 개인전에서 한 번도 정상에 오른 적이 없었지만 이날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26·익산시청)과 맞붙은 결승에서 승리하는 기염을 토하며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포츠월드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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