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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커쇼, 마침내 20승 달성… 사이영상 경쟁 앞섰다

입력 : 2014-09-20 09:43:53 수정 : 2014-09-20 2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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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고의 투수'' 클레이턴 커쇼(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20승(3패)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초 부상으로 4월을 통째로 쉬웠던 커쇼는 이후 빠르게 승수를 쌓아올렸다. 그리고 올 시즌 26번째 등판에서 20승을 채워 메이저리그 역사에도 드문 30경기 이하 20승 기록을 세웠다.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뛴 1999년 25경기 만에 20승을 달성했고 그해 23승(4패)을 거뒀다. 커쇼는 15년 만에 30경기 이하 20승 달성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MLB닷컴은 "세계 2차대전 이후 30경기 내에 20승을 올린 투수는 마르티네스와 커쇼뿐"이라고 전했다.

커쇼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하며 9개의 삼진을 잡았다. 커쇼는 이날 마운드에서 자책하듯 소리를 지르는 등 평소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이날 다저스 타선이 폭발해 커쇼에게 승리를 안겼다.

다저스는 14-5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1회초 1사 1·3루에서 터진 맷 켐프의 좌월 3점포와 2사 1루에서 나온 A.J. 엘리스의 좌월 투런 홈런 등을 묶어 첫 이닝에 6점을 뽑았다.

커쇼는 1회말 1사 1루에서 앤서니 리조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고 호르헤 솔레어에게 우익수 쪽 3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라파엘 로페스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줘 1회에만 3점을 줬다.

커쇼는 2·3·4·5회 모두 주자를 내보내는 등 평소보다는 부진한 투구를 했다. 하지만 추가실점은 하지 않았다. 엘리스는 3회 다시 한 번 투런포로 점수를 뽑아 커쇼에게 힘을 실어줬다.

돈 매팅리 감독은 커쇼가 5회를 채워 승리투수 자격을 갖추자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매팅리 감독은 "커쇼도 타선의 도움을 받을 때가 있어야 한다"고 커쇼를 감쌌다. 커쇼는 "오늘처럼 내가 부진하고 동료의 도움으로 승리를 얻은 경기가 꽤 있다"며 "20승은 동료와 함께 만든 결과"라고 공을 동료에게 돌렸다. 커쇼는 이날 평균자책점이 1.80으로 나빠졌지만, 이 부문에서도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스포츠월드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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