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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장원준, 롯데 4위 지킨 7이닝 무실점 완벽투

입력 : 2014-07-30 22:17:15 수정 : 2014-07-30 22: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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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토종 에이스’ 장원준(29)이 홈 연패를 끊어내며 4위를 지켰다.

 장원준은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기록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무려 한 달만에 거둔 승리였다. 장원준은 지난 6월29일 사직 NC전(7이닝 무실점) 이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다 자신의 후반기 첫 등판에서 시즌 8승째(5패)에 도달하게 됐다.

 물론 롯데에는 더욱 중요한 승리였다. 롯데는 최근 2연패에 빠지며 5위 두산에 반게임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만약 이날 장원준의 호투가 없었다면 4위 자리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1만6000여 부산 홈팬들에게 오랜만에 선사한 기쁨이기도 했다. 롯데는 지난 7일 사직 SK전(3-10패) 이후 홈 6연패에 빠져 있었다. 장원준이 홈 연패 탈출과 4위 수성을 모두 이룬 셈이다.

 어깨가 무거울 법했지만, 오히려 장원준은 묵직한 공으로 두산 타자들을 요리했다. 특히 투구수 100개가 넘은 7회에도 최고구속 144㎞가 찍힐 만큼 컨디션이 좋았고, 공 하나하나에 사력을 다했다. 여기에 최저 125㎞의 체인지업을 섞어 많은 땅볼을 유도했다. 안타를 3개밖에 내주지 않았지만, 안타 후 후속타자에게 땅볼을 유도해 두산이 득점 기회를 잡는 걸 사실상 원청봉쇄했다. 또, 여기에는 경찰청에서 2년간 함께한 포수 장성우와의 호흡도 큰 역할을 했다.

 지난 한달간 아쉬움을 모두 털어내는 호투였다. 장원준은 지난 5일 SK전에서 6이닝 6실점, 10일 삼성전 5와 3분의1이닝 2실점, 16일 넥센전 3과 3분의1이닝 3실점으로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기 7월 3경기 평균자책점이 무려 6.14였다. 공식 경기는 아니지만 올스타전에서도 3실점하며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팀이 위기에 빠진 가운데 자신의 후반기 첫 등판에서 완벽투를 선보이며 후반기 대활약을 예고했다.

 장원준은 경기 후 “두산에 반게임차로 쫓기고 있는 상황이어서 공 하나 하나에 집중했다. 우천으로 취소된 NC전부터 직구에 힘이 실렸고, 체인지업도 좋아졌다. 전반기 마치고 나서 체력 보충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직=양광열 기자 mean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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