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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기술위원장, 대표팀 감독 선임 ‘속도전’ 낼까

입력 : 2014-07-24 17:36:05 수정 : 2014-07-24 17: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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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이용수(55) 세종대 교수로 결정나면서 신임 대표팀 감독 선임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협회는 24일 새 기술위원장에 이 교수의 이름을 올렸다. 2000년부터 한일월드컵이 열린 2002년까지 기술위원장을 지내며 거스 히딩크 감독과 4강 신화를 일궈낸 이 신임 위원장은 “가장 급한 것은 대표팀 감독을 정하는 일”이라며 전하며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기술위원회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고 경계하며 “국내, 외국인 감독이냐를 말한 단계는 아직 아니다. 우선 기술위원을 선정해 발표하는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협회는 2014 브라질월드컵 실패 이후 홍명보(45) 감독을 연임하겠다는 자세를 취했으나, 거센 여론에 부딪혔다. 이후 홍 감독이 허정무 협회 부회장과 함께 동반 사퇴하면서 대표팀 사령탑은 현재까지 공석이다. 당장 9월부터 베네수엘라(5일), 우루과이(9일)와 평가전 일정이 잡힌 터라 감독 선임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를 인지하고 있는 이 신임 위원장도 오는 28일 기술위원을 공개한 후 본격적인 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 역시 “국내·외국인 감독으로 구성한 약 20명의 인력풀을 바탕으로 심도있게 고민하고 있다”며 “우선은 기술위원회를 구성한 뒤 기술위원장 주도로 감독 선임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재 라도미르 안티치(67·세르비아) 감독을 필두로 닐 레넌(44·영국) 전 셀틱 감독과 프로시네츠키(46·크로아티아) 감독 등 6∼7명의 외국인 감독이 하마평에 올라 있지만, 이 신임 위원장은 ‘백지 상태’에서 심도있는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4년의 시간이 주어진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물색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선홍(46) 포항 감독과 최용수(41) FC서울 감독 등 국내 감독도 고려 대상이지만, 협회가 외국인 감독으로 가닥을 잡은 만큼 국내 감독은 가능성이 작다. 또한 아시안컵까지 임시 감독을 세우겠다는 것도 논의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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