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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두산 잔류 결정… 시즌 종료후 거취 문제 구단과 논의

입력 : 2014-07-24 13:45:35 수정 : 2014-07-24 1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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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취 문제를 고민해왔던 김동주(38)가 심사숙고 끝에 올 시즌 두산 잔류를 결정했다.

김동주는 지난 23일 밤 김승호 두산 운영팀장과 만나 자신의 거취 문제를 논의하고 잔류를 결정했다고 24일 두산 구단이 밝혔다. 김동주는 이 자리에서 “올 시즌 남은 기간 두산에서 선수생활을 계속하며, 1군과 퓨처스리그를 가리지 않고 있는 곳에서 충실히 자신의 역할을 다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동주는 이후 진로에 대해서는 시즌 종료 후 구단과 협의해 결정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김동주는 자신이 1군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구단으로의 이적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이후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김동주가 이적하는 방식은 웨이버 공시와 트레이드, 그리고 시즌 뒤 보류선수 명단 제외(방출) 등 세 가지 방안이 있었지만 이 모두 김동주가 원하는 결론으로는 이어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웨이버로 공시 될 경우 전년도 성적 역순으로 다른 구단이 김동주를 데려갈 수 있지만 자유계약선수(FA) 연봉이 승계되기에 영입 구단으로서는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전년도 성적이 없는 KT는 웨이버 공시를 통해 선수를 데려갈 자격이 없다. 물론 기존 9개 구단이 지명을 포기할 경우 영입이 가능하지만 올 시즌까지는 엔트리에 등록시킬 수 없어 실전에 나갈 수 없다. 트레이드 역시 김동주의 연봉 등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결국 김동주는 올 시즌 두산 유니폼을 그대로 입으면서 선수로서의 역할에 충실히 하고 시즌 종료 뒤 진로 문제를 고민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김동주가 시즌 종료 후 결정할 수 있는 길은 두산에 잔류하거나 방출을 선택해 자유롭게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을 추진하는 것, 그리고 은퇴 등이다. 올해 1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김동주는 퓨처스리그에서 44경기에 나서 타율 3할8리, 3홈런 1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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